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회장 김낙현, KORI)가 지난 2월 27, 28일 ㈜메가젠임플란트 본사 대강당에서 ‘The Future of Tweed-Merrifield Philosophy’ 주제로 ‘제45차 초청강연회’를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했다<사진>.

이번 행사에는 해외에서 온라인으로 30여 명이 참석하는 등 국내외 회원, 비회원이 동참하는 국제행사로 진행됐다. KORI 설립 45주년이자 설립자 고 김일봉 박사의 10주기가 되는 올해의 첫 대외행사인 제45차 초청강연회에서 강의한 6명의 연자는 초청된 연자이면서 동시에 KORI 정회원이기도 하여 각 연자는 강의 중 김일봉 박사의 치료철학과 개인적인 인연을 회상하며 본 행사의 의의를 높였다. 

첫날인 3월 27일 오전에는 양규호 명예교수(전남대)의 ‘소아치과에 내원한 자라는 아이들의 부정교합 치료’ 주제 동영상 강의가 진행됐다. 연자는 소아치과에 내원한 유치열기와 혼합치열기 아이들의 부정교합 치료에 있어서 다양한 증례에 대한 맞춤 장치를 소개하고, 특히 Tweed-Merrifield-Kim il bong Philosophy에 입각한 치료 시기와 high-pull J-hook headgear를 이용한 activator의 이용법을 상세히 알려줬다.

경희문 교수(경북대)는 ‘Progress of Anchorage in Orthodontic Treatment’를 주제로 치과교정의 역사와 더불어 고정원의 변천사를 돌아보고, 환자의 협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도록 교정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골격성 고정원 장치의 개발 과정과 현주소에 대해 소상하게 현장에서 짚어줬다.

오후에는 정규림 명예교수(경희대, 미국교정학회지 저술 톱 100인에 선정)가 ‘김일봉 메리휠드 트위드 교정철학의 핵심 요소는 무엇일까’를 연제로 Tweed-Merrifield 그리고 김일봉 박사의 이른바 T-M-K 치료철학이 국내에 자리 매김된 과정을 돌아봤다. 정 교수는 “교정학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남을 이분들의 치료 절학을 후학들에게 다시 일깨워주고 싶은” 마음을 실시간 원격강의로 생생히 전했다.

오후에는 성재현 명예교수(경북대)가 현장 강의를 했다. ‘Micro-implant Anchorage를 이용한 성인 III급 부정교합자의 치료’ 연제 강의에서 성장이 끝난 III급 부정교합자의 치료에 있어서 MIA를 적용하는 방법을 강의하면서 특히 high angle III급 부정교합의 치료에 MIA가 유리하게 적용하는 역학을 자세히 알려주었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강혜경 교수(University of Detroit Mercy School of Dentistry)와 채종문 교수(원광대)의 실시간 원격강의가 각각 이뤄졌다. 

강혜경 교수는 ‘Suggestion for modifying the Tweed formula in treatment planning for skeletal Class I and II Caucasian adolescents’ 강의에서 SWA를 이용하여 135명의 caucasian adolescents를 치료한 데이터를 소개하고, 그것을 근거로 Tweed formula를 수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강 교수는 아울러 “연자가 도출한 방법이 자리 잡거나 발전되기 위해서 타 기관과 더불어 더 많고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여 연구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알렸다.

채종문 교수는 ‘Vertical considerations in Class II Treatment’ 강의에서 deep bite를 가진 II급 부정교합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안모, 골격, 치성, 그리고 rest 및 smile에 있어서의 다각적인 분석 방법을 소개하면서, 치료를 위해 적절한 directional force system과 micro-implant를 이용한 anchorage의 적용을 강조했다. 

이번 초청강연회 행사는 지난해에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열린 ‘제44차 초청강연회’와 ‘제29회 가을 학술대회 및 제3회 김일봉 국제학술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메가젠임플란트의 기술지원을 받았다. KORI는 메가젠 박광범 대표에게 감사패로 고마움을 표했다.

이번 강연회에서는 1978년에 입회한 이래 KORI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한광수 자문위원(전 한광수치과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KORI Standard Edgewise Typodont Course 디렉터로 수년간 봉사하고 있는 강규석 부회장과 캄보디아 IU 대학원 과정에서 대학원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재구 부회장에게 해외 봉사상을 수여했다.

또, KORI가 한국아동복지협회와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나눔실천사업에 헌신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김경선 원장(권앤김플란트치과의원)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하고, 작년부터 해당 봉사 사업에 새로 참가한 7명의 회원에게 현판을 수여했다. 

한편, KORI는 설립 45주년을 기념하여 <사진으로 보는 KORI 45년사> 사진집을 발간하여 제45차 초청강연회 현장 참석자에게 전달했고, 이날 참석하지 못한 다른 회원에게는 우편 발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