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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경남지부 60기 수료식...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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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지부 댓글 0건 조회 21,173회 작성일 06-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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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수선생님께서 말하시길 : 목이 이상하게 메이네요...왜 이렇지? ^ ^ (60기들의 감사 메모를 읽으시며)



수료식 답사..........................

안녕하십니까? 한국치과교정 연구회 60기로 수료하게 된 윤순옥 선생입니다. 먼저 여러모로 부족한 제게 수료식 답사자리를 내어 주신 동기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잠시나마,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들을 돌아보고 또 앞으로의 각오도 다지는 값진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단상에 서면 언제나 심장이 요동치기 마련인데, 그래도 여러분의 눈빛에 오히려 긴장이 풀어지는 걸 보면 2년남짓 함께한 시간들이 무심히 지나가지만은 않았나 봅니다. 2003년 겨울, 입회전 인터뷰를 위해 한광수 치과를 처음 방문하던 날은, 긴장한 탓에 얼마나 추웠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지금보다는 훨씬 더 떨렸더것 같습니다. 인터뷰 동안 우리연구회는 지식만을 전달하는 단순한  study group들과는 다는다는 한선생님의 말씀에 잠시 고심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미 나의 지위에 만족하면서 치과의사로서의 하루하루가 일상처럼 편하게 굳어가던 때, 그저 교정이라는 달콤해 보이는 열매를 또하나 따먹으러 욌을 뿐인데, 무언가를 내어 놓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기적인 두려움 때문이었을까요?
  
어쨌든 그렇게 저는 연구회에 조심스런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그런데 첫 강의시간 .. 김일봉 이사장님의 4시간 연강 교육에 또 한번 정신이 어찔해 졌습니다. 제가 상상하던 칠순에 가까운 치과의사 선생님의 모습과 너무나 다른, 여전히 치열하게 살아가시는 이사장님의 모습에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죠. 들리던 소문의 실체를 느끼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다른 선생님들도 다 정신이 없으신거 같더군요. 그렇게 자다 깨다를 반복하면서 4시간 연강에도 어느새 몸이 단련되어 가고 옆에 앉은 동기들의 얼굴도 차츰 친근해지고 instructor 선생님의 매서운 눈초리 앞에서도 떨지않고 꿋꿋히 wiring할 수 있을 때 즈음,  나의 손끝과 동기들의 손마디 여기저기가 굳은 살로 다져지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차츰 wire가 부드러워 지고 이제는 손끝의 굳은살도 하나 둘 사라져갈 무렵 마지막 실습시간, 어느새 어색하던 나의 ideal arch도 미끈하고 완만한 모양을 갖추고 있음을 보고 새삼 뿌듯해 졌습니다.

2oo6년 1월 이번달에도 어김없이 날아든 회원 여러분께로 시작하는 이사장님의 편지를 읽으면서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또한번 진화하시는 모습과 그 뜨거운 열기에 굳어있던 내 마음의 성장판이 다시 열리는 기분좋은 뻐근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처음 인터뷰에서 한선생님이 하신 말씀을 다시 떠올려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clinic이라는 고요한 심연을 빠져나와 물결의 속도가 한없이 어지럽고 숨막혔지만 이제는 그 거대한 조류에 팔과 다리를 뻗고  편안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음에 감사함를 느낍니다.
  
이제 2년동안 2,4주 주말을 꼬박 반납하시면서, 저희에게 아낌없는 가르침과 애정을 보여주신 한광수 선생님 및 모든 instructor선생님들께 진신어린 감사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저희가 편히 공부할 수 있는 보금자리를 내어 주시고 깨었을 때나 잠잘때나 한 case라도 더 보여주시려 하셨던 한광수 선생님, 맨 앞자리에서 항상 고개숙이고 있던 모 학생에게 너무 노여워 마셨으면 합니다. 기하급수적인 벌금으로 으름장을 노을실때마다 그 동기의 머리가 다시 일어선 것을 보았답니다. 때마다 웃음으로 감싸주시며 웃음이 최고의 방어이자 전략임을 여실히 보여주셨던 백지부장님. 또한, 저희보다 더 많이 주무셔서 깨어났을때의 무안함을 온몸으로 막아주셨죠. 카리스마와 자칭 날아 다니는 돈까스라는 불가사의한 조합을 완벽히 눈앞에 재현해 지명주 선생님. 잔머리란 어떻게 쓰는 것인가를 끊임없이 보여 주셨던 이재우 선생님. 실습강의 감사합니다. 진정한 치과경영의 핵심은 sex appeal임을 일깨워 주신 하해근 선생님, 빌딩을 올리시면서 그 성공신화를 눈앞에 보여주셨습니다. 마지막에 주식강의로 우리모두를 부자 만들어 주시려던 우병호 선생님, 혹시가 저희들이  모르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을까 저희 눈높이에 딱 맟추어 질문을 던져주시던 최화석 선생님, 여자 치과의사로서 누구보다도 멋진 모습보여주신 임서예 선생님, 어떤 질문에도 진지하신 그래서 농담조차 진지하신 전직수 선생님, 그리고 오병호 선생님, 남기홍선생님 ,하영복 선생님, 배상권선생님. 모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굳은일 마다않고 60기를 위해 열심히 일해주신 반장 안중언 선생님과 총무 조경승 선생님께도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의 수료식으로 60기 수업의 일부는 마치겠지만 이제부터 또 다른 우리의 관계를 시작하게 되는 시발점에 서게 된다는 기대감에 조금 설레기도 합니다. 교정의 동반자로서 이미 한 배에서 항해 하고 있는 지금, 서로가 따로 떨어진 존재가 아니라 한 몸이며, 삶을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가 교사인 동시에 학생으로 또한 동료로, 서로가 서로에게 책임지는 진정한 교육의 장이 열리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저희에게 물려주신 교정이라는 지식이 내 자신의 삶에 또한 우리들의 삶에 지혜롭게 쓸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연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늘 앞서 보여주시는 김일봉 이사장님. 우리의 꿈을 아시아로 세계로 이끌어주시리라 믿고 따르겠습니다.
끝으로 우리 모두에게 나이들수록 꿈이 더 많아지는 멋진 미래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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